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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연구와 교육이 이루어지는 경희대학교(Kyung Hee Univ.) 문과대학 (국문) 사이트 학장 인사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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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장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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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경희대학교 문과대학
제7대 학장으로 취임한 박인철입니다.
  2003년, 우리 문과대학이 문리과 대학에서 분리되어 설립된 지 벌써 20년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근원으로 따지면, 문과대학의 전신인 문리과대학이 1955년에 설립되었으니 문과대학은 사실 60년이 넘는 전통을 지니고 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유구한 전통과 역사를 지닌 우리 문과대학의 생생한 숨결과 흔적을 고스란히 갖고 있는 것이 바로 문과대학 건물입니다. 제가 경희대학교에 온 이래로 수도 없이 출입하고 사용한 이 건물에 대해 비로소 주의 깊게 찬찬히 바라보기 시작한 것은 부끄럽게도 제가 올 겨울 문과대 학장에 취임한 직후입니다.

  그 전에는 가볍게 스쳐지나가고 큰 관심을 두지 않았던 문과대 건물을 나름의 책임감을 갖고 바라보았을 때 처음으로 눈에 크게 들어 온 것은 페인트칠이 벗겨진 낡은 외벽이었습니다. 사실 전임 학장님께서는 외벽이 너무 낡아서 다시 도색을 해야 한다는 요청을 지속적으로 학교 측에 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낡은 벽을 보면서 저 또한 당연히 다시 도색을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왜 이제까지 저는 이렇게 벽이 낡은 것을 몰랐을까 하는 의문도 들었습니다. 제가 무심해서일 수도 있지만, 또 다소 낭만적인 생각일 수 있지만, 이렇게 낡은 벽조차 문과대의 한 일부로서, 말하자면 하나의 역사로 있는 그대로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서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보니, 문과대 건물의 외벽 색이 하얀색인 것도 새삼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 벽 색에 대해서도 이제껏 사실 아무런 거부감 없이 그대로 받아들여 온 것 같습니다. 저보고 지금 당장 다른 색을 선택하라고 해도 특별한 의견이 없다는 것이 이를 잘 반증합니다.

  문과대 건물의 낡은 벽과 또 이 벽의 색을 보면서 저는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문과대 건물은 오랫동안 묵묵히 우리 문과대 구성원을 감싸 안아주고 그 자리에 계속 서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또한 이 건물에 대해 드러나지 않지만 무의식적으로 많은 정과 친밀감을 느끼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아무리 낡았더라도 우리는 이 건물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런데 이 건물에 대해 애정을 갖고 있다는 것은 곧 문과대에 대해 애정을 갖고 있다는 의미로 이해하고 싶습니다.

  제가 문과대 학장이 되고나서 가장 바라는 것이 있다면, 모든 문과대의 구성원들이 이렇게 문과대 건물에 정을 느끼고 있는 것처럼 문과대에 대한 애정을 좀 더 밖으로 표출해서 우리 모두가 같은 문과대 인이라는 동질감을 가졌으면 하는 것입니다. 문과대 건물의 벽이 하얀 색인 것처럼 문과대의 내면적인, 정신적인 색깔을 같이 찾아 나서서 문과대만의 독특한 색깔을 같이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색을 같이 공유하면서 문과대 인이라는 자부심과 함께 서로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감대를 가졌으면 합니다. 이렇게 되도록 저 또한 많은 노력을 하겠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동참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경희대학교 문과대학 학장 박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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